겨울이 다가오면 추위보다 더 걱정되는 것이 난방비와 동파입니다. 보일러 고장, 수도 얼음, 창문 틈새바람은 모두 미리 점검만 해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겨울철을 따뜻하고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집안 점검부터 차량 관리까지 꼭 챙겨야 할 겨울철 대비 체크리스트 7가지를 정리했습니다.

난방비 절약의 핵심, 겨울철 보일러 점검과 관리 루틴

겨울철 난방비를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보일러를 '잘 쓰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미세한 이상이 느껴지지 않아도, 점검을 소홀히 하면 고장으로 이어져 수리비가 훨씬 커집니다. 가장 기본적인 관리 루틴은 전원, 가스 밸브, 배수관 누수 여부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입니다.
또한 보일러 온도는 실내 20도 전후, 온수는 45도 이하로 설정하는 것이 에너지 절약의 핵심입니다. 특히 외출 시에는 전원을 끄기보다 '외출 모드'로 두는 것이 내부 배관 동결을 막고 난방 효율도 유지합니다.
필터 청소와 배기구 점검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보일러 주변에 먼지나 이물질이 쌓이면 연소 효율이 떨어지고, 실내 공기도 탁해질 수 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먼지를 털어주면 난방 효율이 10% 이상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가정용 보일러는 1년에 최소 한 번, 전문가 점검을 받는 게 좋습니다. 특히 사용 5년이 넘은 보일러라면 열교환기나 점화장치 교체가 필요할 수도 있으니, 겨울 시작 전 반드시 확인해두세요.
수도·배관 동파 예방 완벽 가이드 - 이 3가지만 지켜보세요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가장 먼저 피해를 입는 곳이 수도와 배관입니다. 동파는 갑자기 찾아오며, 복구 비용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사전 예방이 필수입니다.
첫째, 외벽이나 베란다 등 추위에 노출된 수도관은 반드시 보온재나 폼 테이프, 수건 등으로 감싸기 바랍니다. 간단한 단열만으로도 배관 내부의 온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둘째, 장시간 외출 시에는 수도를 와전히 잠그지 말고 물을 아주 약하게 흘려두는 것이 좋습니다. 물의 흐름이 정지되면 배관 내부의 물이 얼기 쉬워지기 때문입니다.
셋째, 수도 계량기함 내부에 신문지나 헌옷 등을 넣어 단열재로 활용하면 기온 급강하 시 계량기 동파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단독주택이나 1층 세대는 외부 기온의 영향을 직접 받기 때문에 반드시 점검해야 합니다.
추가로, 얼었을 경우에는 뜨거운 물을 직접 붓지 말고 수건에 미지근한 물을 적셔 천천히 녹이는 방법이 안전합니다. 급격한 온도 차로 인해 배관이 파손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창문 단열과 겨울철 차량 관리, 따뜻하고 안전한 일상 만들기

겨울철 난방비를 절약하고 쾌적한 실내를 유지하려면 단열이 핵심입니다. 창문과 문틈을 점검해 틈새가 있다면 틈새 방품 테이프나 단열 뽁뽁이를 붙이는 것이 좋습니다. 유리창에 단열 필름을 부착하면 열 손실이 30% 이상 줄어듭니다. 또한 커튼 대신 두꺼운 암막커튼을 사용하면 실내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겨울철 차량 관리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기온이 떨어지면 배터리 성능이 급격히 저하되기 때문에 배터리 잔량을 점검해야 합니다. 타이어 공기압은 온도 하락으로 떨어지므로 평소보다 10%정도 더 주입하면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합니다. 워셔액은 반드시 부동액이 포함된 겨울용 제품으로 교체해야 얼지 않습니다.
또한, 장거리 운행 전에는 엔진오일·부동약·타이어 상태를 미리 점검해두면 혹한기에도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습니다. 야외 주차 시에는 와이퍼를 세워두거나 방한커버를 씌워 눈·얼음으로 인한 손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

겨울은 준비한 사람에게는 따뜻하지만, 방심한 사람에게는 불편한 계절입니다. 보일러 점검, 배관 동파 예방, 창문 단열, 차량 점검 같은 작은 관리들이 난방비를 아끼고, 사고를 예방하며, 더 안전한 일상을 만들어 줍니다. 오늘 집과 차량을 한 바퀴 점검하면서 겨울 대비 체크리스트를 실천해보시기 바랍니다. 작은 준비가 한겨울의 큰 걱정을 막아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