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에서 갑자기 차량이 멈춰버리면 누구나 당황하게 됩니다. 하지만 더 놀리운건 '견인비 폭탄'입니다. 대부분의 운전자는 보험에 긴급출동이 포함되어 있으니 무료일 거라 생각하지만, 막상 견인거리가 조금만 길어져도 수십만 원이 청구되는 일이 많습니다. 오늘은 고속도로 렉카비의 진짜 현실과, '거리 무제한' 특약으로 0원 만드는 방법까지 한 번에 정리했습니다.

고속도로에서 차 멈췄을 때, 렉카비 실제 청구 금액은 얼마일까?

고속도로 본선에서 차량이 멈췄다면, 가장 먼저 한국도로공사 긴급견인서비스(1588-2504)를 이용해야 합니다. 이 서비스는 가까운 휴게소·졸음쉼터·영업소까지 무료 견인을 지원하지만, 그 이후 정비소까지는 유료 구간으로 전환됩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
만약 휴게소에서 가까운 정비소까지 거리가 30km만 되어도, 1km당 2,000~3,000원의 추가요금이 붙습니다.
실제 후기들을 보면,
· 15km 초과 시 약 5만~7만원
· 30km 이상일 경우 10만원 이상
· 야간, 주말, 고급 차량의 경우 최대 20만원 이상까지 청구된 사례도 있습니다.
즉, '무료 견인'이라고 생각하고 요청했지만 보험 적용 거리를 넘으면 사설 렉카비 폭탄으로 바뀌는 셈입니다.
자동차보험 긴급견인 서비스의 '10km 함정', 거리 무제한 특약이 필요한 이유

대부분의 자동차보험에는 기본 긴급견인 서비스(10km 한도)가 포하되어 있습니다. 이 10km 한도는 도심에서는 충분할 수 있지만, 고속도로에서는 턱없이 짧습니다.
예를 들어 영동고속도로 강릉 구간처럼 휴게소 간 거리가 20~30km씩 나는 곳이라면, 초과 구간만큼의 비용이 바로 발생합니다.
그래서 등장한 게 바로 '견인거리 확장 특약'입니다. 보험사별로 명칭은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 +1,000원~ +3,000원 정도의 추가 보험료로
· 최대 60~100km까지 무료 견인이 가능한 상품이 존재합니다.
이 특약의 핵심은 단순히 거리만 늘려주는 게 아니라, 야간·주말 요금까지 포함하는 경우도 많고, 장거리 여행 중 고장 시에도 무료로 커버된다는 점입니다. 고속도로를 자주 이용하거나, 장거리 운전을 하는 운전자라면 필수에 가깝습니다.
보험사별 견인거리 특약 비교표 공개! 추가 보험료, 가입 전 꼭 알아야 할 포인트

| 보험사 | 기본 견인거리 | 확장 특약 가입 시 | 추가 보험료(월 평균) | 비고 |
| 삼성화재 | 10km | 최대 60km | 약 1,000~2,000원 | 야간 추가비 없음 |
| 현대해상 | 10km | 최대 100km | 약 2,000~3,000원 | 장거리 운전자에 유리 |
| DB손해보험 | 10km | 최대 80km | 약 1,500~2,500원 | 렉카 중복 호출 방지 |
| KB손해보험 | 10km | 최대 70km | 약 1,000~2,000원 | 고속도로 견인 특약 가능 |
| 메리츠화재 | 10km | 최대 60km | 약 1,000원대 | 소형차 중심 구성 |
※ 가입 전 꼭 확인할 포인트 3가지
1. 거리 단위 확인 → "왕복 거리"가 아닌 "편도 기준"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2. 야간·공휴일 적용 여부 → 일부 보험사는 주간만 무료인 경우도 있습니다.
3. 차종별 제한 여부 → 수입차, RV, 화물차는 예외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 세가지만 확인해도 '무료 견인'인 줄 알았다가 폭탄 맞는 상황을 피할 수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도로공사의 무료 견인은 '가까운 안전지대까지', 보험의 기본 견인은 '10km까지', 그 후는 '특약으로만 0원 유지가능' 입니다. 결국 견인거리 무제한 보험 특약은 단순한 옵션이 아니라, "고속도로 렉카비 폭탄을 막는 최소한의 장치"입니다. 보험 갱신 전, '거리 확장 특약' 한 줄만 추가하면 수십만 원을 아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써본 사람들 사이에서는 "진짜 체감되는 꿀특약"이라는 평가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