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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범죄도시> 포스터

    출연진과 명대사

    범죄도시에서는 새롭게 인사하는 뉴 페이스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영화 기획 단계에서 철저히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배우들이 그동안 갈고닦았던 연기를 마음껏 펼쳐 보이며 많은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습니다. 장첸(윤계상)은 카키색 롱코트를 입고 머리를 묶은 중국 하얼빈의 흑룡파 행동대장으로 극악무도한 연기를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멋지게 소화합니다. "너 내 누군지 아니? 하얼빈 장첸이야", " 돈 받으러 왔는데 그거까지 알아야 되니?" 잊을 수 없는 명대사도 남깁니다. 마석도(마동석)는 누구든 맨손으로 제압해 버리는 강력반 에이스 형사입니다. "진실의 방으로", "혼자야? 어, 아직 싱글이야" 무서운 무표정으로 아재개그를 하는 엉뚱함이 많은 사랑을 받게 됩니다. 위성락(진선규)은 민머리를 하고 있는 장첸의 오른팔이자 흑룡파 행동대장 3인조 중 서열 2위입니다. 엄청 자연스러운 조선족 사투리로 조선족이라고 오해도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장이수(박지환)는 이 영화에서 빼놓고 얘기할 수 없는 명품조연입니다. "내 아임다", "갑자기 찾아와 가지고 또 못살게구네?" 험악한 얼굴로 마석도를 두려워하는 표정과 매 장면마다 씬스틸러 역할을 합니다. 다양한 액션과 유머코드와 무섭지만 귀여운 캐릭터들의 설정들은 그 캐릭터들의 재밌는 티키타카는 이 영화를 보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실제 형사의 실화

    범죄도시는 2004년 서울특별시 구로구 가리봉동의 차이나타운을 배경으로 합니다. 조선족 범죄조직을 소탕하는 형사들의 이야기를 그린영화입니다. 실화를 소재로 2004년 왕건이파로 활동했던 14명의 중국 조선족을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한 사건과 2007년 가리봉동 일대 차이나타운을 거점으로 조직된 연변조직 흑사파 7명을 구속하고 25명을 불구속 입건한 사건을 섞어서 각색한 영화입니다. 2000년대 촨중국 헤어룽장성 하얼빈에서 리펑 총리의 순시 차량을 헤이룽장성 조폭 두목이 추월해 앞질러간 사건입니다. 둥베이 3성 지역에서 군대까지 동원한 대대적인 조직 폭력배 소탕 정책이 펼쳐졌습니다. 하얼빈 선양 연변 지역의 조선족 조직 폭력배들이 한국으로 도주했습니다. 조선족 밀집 거주지역에서 조직폭력배들 사이에 패권 다툼이 시도 때도 업이 벌어졌던 시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주연배우 마동석은 주인공 마석도가 모티브로 한 실제 인물인 윤석호 경위와 친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마동석은 그의 이야기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본 작을 기획할 수 있었습니다. 윤석호 형사는 실제로 금천서 형사과 소속이었습니다. 작전 중 직급 역시 윤형사의 당시 실제 계급과 보직이었으며 사건 역시 윤형사가 맡은 사건을 소재로 한 것입니다. 이덕분에 윤석호 형사는 스태프롤에 자문 담당으로 이름이 올라가 있습니다.

    흥행하는 이유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은 통쾌한 액션입니다. 다른 액션물들과는 다르게 총격액션이 없습니다. 오직 주먹과 도끼로 통쾌함과 살벌함을 동시에 선사한다는 것입니다. 마동석이기에 가능한 맨손 주먹의 한방은 시원한 타격감을 느끼게 함과 동시에 짜릿한 쾌감을 전달합니다. 마동석이 마동석했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마동석이 곧 장르가 됐습니다. 범죄액션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마블리라는 마동석의 별명이 나온 것은 영화를 본 관객들이라면 모두 이해가 될 것입니다. 험악하고 범접하기 어려운 피지컬을 가지고 있지만 귀엽고 엉뚱한 매력이 마석도 캐릭터에 그대로 표현됩니다. 엄청난 파워와 피지컬로 범죄자들을 때려눕히지만 무표정한 얼굴로 애드리브하듯이 아저씨개그를 하는 농담에 모두들 기대하며 영화를 보러 가게 됩니다. 깊은 메시지가 있는 어려운 줄거리가 아닌 사이다급 시원한 액션 이야기로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임에도 불구하고 688만 명이라는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했습니다. 마동석장르를 만들어버린 범죄도시 시리즈는 8편까지 나올 계획이라고 합니다. 올해 개봉을 앞둔 범죄도시 4에는 또 다른 빌런 김무열과 이동휘가 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마형사와 환상의 티키타카를 이뤘던 장이수(박지환)가 돌아온다고 합니다. 시리즈가 나올 때마다 새로운 빌런들이 등장하게 되면서 누가 더 최고의 빌런인지 비교하며 보게 되는 것도 이영화의 큰 재미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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