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K리그2 시즌은 매년 치열한 승부 속에 승격과 강등의 희비가 갈립니다. 특히 파이널 A·B로 나뉘는 시기부터는 순위 싸움이 본격적으로 달아오르죠. 오늘은 K리그1과 K리그2의 경기 수, 파이널 구조, 그리고 승강까지 한눈에 정리해보겠습니다.
K리그1·K리그2, 한 시즌에 몇 경기 하나?
K리그1은 12개 구단이 참가하며, 시즌은 총 38경기로 구성됩니다.
33라운드까지는 모든 팀이 서로 세 번씩 맞붙는 3라운드 로빈(3바퀴 경기) 방식으로 진행되며, 이후 성적에 따라 파이널 A와 파이널 B로 나뉘어 추가로 5경기씩을 치르게 됩니다.
즉, 한 팀은 정규 라운드 33경기 + 파이널 라운드 5경기 = 총 38경기를 소화하게 되는 구조입니다. 승점 3점제, 골득실, 다득점 순으로 순위를 결정하는 것은 FIFA 국제 기준과 동일합니다.
한편, K리그2는 13개 구단이 참가하며, 총 39라운드로 운영됩니다.
모든 팀이 홈과 원정을 오가며 3~4번씩 맞붙는 변형 라운드 방식인데요, 팀 수가 홀수이기 때문에 매 라운드마다 한 팀은 경기를 쉬는 '휴식 라운드'가 존재합니다.
K리그2는 K리그1과 달리 파이널 라운드가 없고,
시즌 종료 후 승격 플레이오프를 통해 1부 리그로의 진출이 결정됩니다.
즉, 리그1은 파이널 시스템, 리그2는 플레이오프 시스템으로 차별화되어 있습니다.
파이널 A·B 그룹은 어떻게 나뉘고, 승격·강등은 누가 하나?
K리그1은 정규 33라운드가 끝나면 상위 6팀은 파이널 A, 하위 6팀은 파이널 B로 나뉩니다.
파이널 라운드는 같은 그룹 내 팀들끼리 한 번씩 더 맞붙으며,
최종 순위는 정규 시즌 성적과 합산해 최종 38라운드 후 확정됩니다.
파이널 A에서는 우승 경쟁과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파이널 B에서는 강등을 피하기 위한 사투가 벌어집니다.
이 시기가 되면 팬들은 단 한 경기에서도 울고 웃게 되죠.
승격·강등 구조는 명확합니다.
K리그1 12위 팀은 자동 강등,
11위 팀은 K리그2 플레이오프 승자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릅니다.
반대로 K리그2 1위 팀은 자동 승격,
2~4위 팀은 내부 플레이오프를 통해 K리그1 11위 팀과 맞붙을 자격을 얻게 됩니다.
결국 파이널 B의 순위 하나, K리그2의 승점 하나가
리그 잔류와 강등, 그리고 새로운 기회의 갈림길을 만듭니다.
승강 플레이오프와 막판 강등권, 어떻게 결정되나?
K리그의 승강 플레이오프는 두 경기(홈·원정) 합산 점수로 승부를 가릅니다. 1부 리그 팀과 2부 리그 팀이 서로의 홈에서 한 경기씩 치르고, 총합 스코어가 높은 팀이 다음 시즌 K리그1 자격을 얻게 되죠.
만약 두 경기 합산 점수가 같을 경우,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이 적용됩니다. 그래도 동률일 경우 연장전과 승부차기로 이어지며, 이 한 경기로 한 구단의 운명이 갈릴 정도로 극적인 장면이 자주 연출됩니다.
막판 강등권 경쟁은 리그 막바지의 백미입니다.
파이널 B에서는 단 한 점이 잔류를 좌우하기 때문에,
선수들은 마치 결승전처럼 매 경기를 뛰게 됩니다.
특히 최근 몇 년간은 10위~12위가 한 경기 차로 엎치락뒤치락하며 '생존 싸움'이 팬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K리그의 승강 시스템은 단순한 리그 운영을 넘어 끝까지 포기할 수 없는 드라마를 만드는 구조라 할 수 있습니다.
K리그1·K리그2는 시즌 내내 경쟁이 치열하지만, 파이널 A·B와 승강 구조는 그 중에서도 가장 큰 긴장감을 선사합니다. 리그의 판도를 바꾸는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올해도 마지막 순간까지 눈을 뗄 수 없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