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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82년생 김지영은 2019년에 개봉한 영화입니다. 조남주 작가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졌고 김도영감독이 연출했습니다. 이 영화는 김지영이라는 평범한 30대 후반인 한국 여성의 일상을 담아냈습니다. 그리고 그녀가 겪는 사회적 성차별에 대해 그려내어 개봉과 동시에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 글에서는 현실적인 영화 82년생 김지영의 줄거리와 출연진 그리고 리뷰를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현실적인 영화 82년생 김지영 줄거리
지영은 어렸을 때부터 가부장적인 아버지 밑에서 항상 남동생에게 편애를 당하며 남아선호사상의 모습을 보면서 살아왔습니다. 82년생 김지영은 이름도 평범한 30대 여성입니다. 지영(정유미)은 국문학과를 졸업하여 광고기획사를 다니는 회사원입니다. 회사에 다니며 인정을 받지만 다른 남자들이 먼저 승진을 하게 되는 좌절을 맛보게 됩니다. 여자는 결혼을 하면 회사를 그만둘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지영은 사랑하는 남자 대현(공유)을 만나 결혼합니다. 결혼 후 아이를 늦게 가질 거라고 했지만 남편 때문에 빨리 가지게 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다정한 남편과 예쁜 아이를 키우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지영은 아이를 키우고 회사에 복직하려고 했지만 생각처럼 되지 않습니다. 일과 육아를 동시에 할 수 없었기에 결국 회사를 그만두고 육아에 전염하게 됩니다. 경단녀가 되고 집에서 육아만 하다 보니 자존감은 계속 낮아졌습니다. 알바를 시작하려고 했지만 그것조차 내 마음대로 되는 일이 없습니다. 지영은 산후 우울증에 시달리며 빙의를 하는 등 이상증세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명절 때 보수적인 시댁에서는 많은 양의 음식을 합니다. 일은 끝이 없었고 눈치 보던 대현이 도와주려 하자 어머니가 주방에 들어가지 말라고 합니다. 이제 친정으로 출발하려고 하자 시누이가 들어옵니다. 시댁 식구들은 시누이를 반기며 지영에게 과일 좀 깎아오라고 합니다. 자신의 딸들은 반기면서 누군가의 딸인 지영은 친정에 보내줄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갑자기 지영은 친정엄마 말투로 빙의되어 시어머니께 한소리 하게 됩니다. 점점 빙의가 심해지자 대현은 병원에 데려가고 상담을 받습니다. 어떻게든 도와주고 싶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던 대현은 지영의 어머니에게 이 사실을 알립니다. 지영의 엄마(김미경)는 속상해하며 지영을 달래줍니다. 마침 예전에 함께 일했던 여자 팀장님이 새롭게 회사를 차렸다는 소식을 전하며 지영에게 같이 일하자는 제안을 합니다. 다시 일하고 싶었던 지영은 대현에게 이 소식을 알립니다. 대현은 육아휴직을 하며 아이를 보겠다고 지영을 응원합니다.
출연진
주인공인 정유미는 요새 연기보다는 예능에서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예능에서 보여주는 솔직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공무원인 아버지와 식당을 하시는 어머니 그리고 초등교사인 언니와 어머니 식당을 돕는 남동생과 함께 살았습니다. 똑 부러지는 언니는 모든지 알아서 잘했고 아버지는 아들만 중요시하여 지영은 항상 소외받는 존재였습니다. 그래서 말 한마디 제대로 못 하고 참고 또 참는 성격이 되었습니다. 사람들 앞에서는 말 못하고 항상 집에서 대현에게 말하며 위로받았습니다. 1980년대 초반의 여성들을 대변하여 다양한 감정들과 빙의되는 모습까지 모든 여성들이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로 만들어 냈습니다. 김지영의 남편인 정대현역을 맡은 사람은 공유입니다. 공유의 팬들이 출연하지 말라고 말렸지만 공유는 공감하지 않았다면 출연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화에서 대현은 평범하지만 지영을 위해 노력하는 다정다감한 남편입니다. 그 시절에서는 이런 남편은 없었을 거라고 공감 안된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다행이었다고 생각됩니다. 대현의 역할이 쓰레기 남편이었다면 막장드라마가 됐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리뷰
영화 82년생 김지영은 개봉과 동시에 뉴스에서 다룰정도로 정도로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가 제작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부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영화화를 반대한다는 목소리들이 많이 올라왔다고 합니다. 개봉 전부터 평점테러가 이루어졌고 주인공인 정유미와 공유의 sns도 난리가 났었다고 합니다. 원작 소설은 여성만 피해자로 그려졌고 남성은 일방적인 가해자로 묘사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남성을 정말 나쁜 사람으로 그리지는 않았습니다. 남편 대현은 육아휴직까지 고민하며 아내를 진지하게 걱정해 주는 장면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장면을 보면 원작 소설에 비해 많이 유화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영화를 보면서 각자의 위치에 따라 지영이나 대현에게 그리고 주변사람들에게 감정이입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영화가 불편하다고만 하지 말고 이제는 남녀차별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으니 그땐 그랬지 인정하며 넘어갈 수는 없었나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영화가 다루는 결혼과 출산, 육아, 직장 내 성차별 등은 1980년대뿐만 아니라 지금도 여성들이 겪고 있는 문제들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경험이나 주변에서 본 경험을 연결 지어 큰 공감을 얻을 수 있었던 영화였습니다. 김지영이라는 이름은 한국에서 매우 흔하게 만날 수 있는 이름이며 비슷한 이름도 많습니다. 1980년대 초반에 태어난 여성들이 겪는 일들을 대변하며 이름을 지은것 같습니다. 며느리를 가족으로 받아들이는게 아니라 하녀로 들인게 아니냐 하며 영화를 보면서 화도 났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를 통해 크고 작은 이슈가 일어나서 세상이 변화하고 있음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이 시간에도 누군가의 딸이자 아내, 동료이자 엄마인 여성들을 응원합니다. 엄마는 딸생각나고 딸은 엄마가 생각나는 영화였습니다.